[조선일보] 한신대, 생태문명원 개원식 및 콜로퀴움 열어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지난 22일(금) 오전 9시 30분 서울캠퍼스 백석관에서 미국 생태문명원(대표 필립 클레이튼, Philip Clayton) 한국분사무소 개원식을 가졌다.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한신대 생태문명원 개원식 및 업무 협약식”과 2부 “생태문명을 향하여”라는 주제의 콜로퀴움을 가졌다.

강성영 총장은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의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고 있고, 대학이 대안적 질서와 문명의 새로운 방향으로 무엇을 제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생태문명원의 개원을 통해 한신대는 생명과 평화, 정의의 핵심적 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평화 리더를 양성하는 선도대학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생태문명원 필립 클레이튼 대표는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며, “이번 MOU는 인류가 달성해야 하는 ▲아시아와 서양의 전통 ▲이론과 실천 ▲과학과 종교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 등 필수적인 4가지 유형의 파트너십을 포함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존 B. 캅 주니어(John B. Cobb Jr.)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명예교수는 축하연설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문제로 전 세계의 숲은 파괴되고, 대지는 오염되어 가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재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며 “사람들은 인류의 문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을 찾고 있다. 지금 우리가 상상하고 기대하는 것을 넘어 한국과 한신대와 생태문명원이 번창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인류와 지구의 복지를 위한 장기 해결책 모색을 위한 연구 및 교육 협력 ▲기관 및 행사, 지역 협력 상호 참여 ▲생태문명원 설립을 위한 시설 이용 및 행정 업무 지원 ▲지역 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과 공동체 형성, 지역순환경제의 가능성을 상호 협력해 연구, 실천하기로 했다.

정건화 경제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은 2부 콜로퀴움에서 장왕식 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는 ‘새로운 생태문명을 지향하여: 화이트헤드 철학적 접근’이란 제목으로 발제를 했다. 장 교수는 발제를 통해 ▲생태학의 정의와 과제 ▲탈-인간중심과 범-경험주의 생태학 ▲객체들의 민주주의와 인간들의 생태학 ▲부분과 전체의 변증법과 생태학의 내용으로 논의를 이끌고, 참석자들은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앞으로 한신대는 생태문명원 개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류와 지구의 복지를 위한 장기 해결책 모색을 목표로 연구,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출판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https://lifenlearning.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2/04/26/20220426019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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