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태문명원 뉴스레터(2022.5.)에 소개된 한신대 생태문명원 개원 소식

1. EcoCiv와 한신대학교 MOU 체결

EcoCiv와 한신대학교가 협력관계를 수립하며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생태문명원을 설립하고 공식적인 MOU를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은 한신대학교와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지구의 날인 2022년 4월 22일에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깊어졌습니다.

한신대학교 총장인 강성영 박사는 특히 팬데믹, 양극화 심화, 기후위기 상황에서 세계 시민사회에 대한 긴급한 요구가 존재한다면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생태문명원을 한신대학교 캠퍼스 내에 개설함으로써, 한신대학교가 생명, 평화, 정의를 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선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것을 기원하였습니다. EcoCiv의 회장인 Philip Clayton 박사는 우리가 동양의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해야만 생태 중심적이고 생물 중심적인 세계적인 인류의 전통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국제적인 협력을 축하했습니다. 그는 이 MOU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날 기념식은 MOU 체결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인류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John. B. Cobb Jr. 박사 역시 감동적인 축사를 했습니다.

양 기관은 생태문명의 핵심가치가 반영된 인류와 지구의 복지를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연구, 콘퍼런스, 세미나, 교육과정 개발 및 업데이트 등을 함께 진행할 것입니다.

2. 한국의 새로운 EcoCiv 사무실

EcoCiv Korea가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지사를 개설했습니다. 사무실은 백석관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백석관에는 교수 연구실과 각종 연구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창문으로 도봉산의 유명한 두 봉우리인 인수봉과 만경대를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조용하고 편안한 곳에 위치하였습니다. EcoCiv Korea가 한신대학교 파트너들의 풍부한 학문적 지식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신대학교는 1939년 한국 최초의 신학교로 출발한 대학으로 이제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대학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학부생들을 위한 오산캠퍼스 외에도 신학대학원과 사회혁신경영대학원이 서울캠퍼스에 있습니다. 사회혁신경영대학원은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지역순환경제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캠퍼스 인근 서울 동북부 4개 구(강북, 성북, 도봉, 노원구)의 시민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들 4개 구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노후 주거지 재생과 혁신적 소상공인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생태문명원 사무실이 이곳에 자리 잡은 덕분에 이들 대학원과 함께 지역 사회, 나아가 서울의 거대도시에서도 생태적 변화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와 협력이 가능할 것입니다.

3. “변화를 위한 10년” 컨퍼런스 시리즈

EcoCiv는 지난해 ‘A New Decade to Make a Difference, 2021-2030’ 콘퍼런스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이 10년 동안 한국과 세계가 생태적 전환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가운데 첫 번째 컨퍼런스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학술대회는 한신대학교와 EcoCiv의 MOU 체결을 준비하기 위해 ‘생태전환을 위한 대학과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특히 강성영 한신대 총장과 채수일 경동교회 목사(전 한신대 총장)가 학회에 참여해 의미가 컸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EcoCiv Korea가 학술 및 종교 기관 모두와 생태적 변혁을 위한 연구, 교육, 실습에서 협력할 기회를 가질 것임을 시사하였습니다.

이후 두 번째인 11월 회의는 ‘생태적 전환: 식생활 교육을 통한 시민권 함양’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EcoCiv Korea와 협력해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친환경 생활 방식을 채택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건강한 지역 채식을 제공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새로운 학교급식 프로그램을 추진했습니다. EcoCiv Korea의 대표 프로젝트인 ‘A New Decade to Make a Difference’ 컨퍼런스 시리즈는 올해도 이어질 것입니다.

4. EcoCiv Korea의 순환경제 콜로퀴움

EcoCiv Korea는 2016년 EcoCiv와 과정사상연구소의 한국 프로젝트로부터 시작하여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환경재단 등 다양한 단체와 함께 5년째 협력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생태문명에 대한 철학 담론, 지역순환경제 이론, 생태전환교육, 지역공동체와의 연대 등 4대 중점분야가 선정되었습니다. 철학, 신학, 경제, 사회과학, 인문, 교육 등 연구 분야가 상당히 다양한 EcoCiv Korea의 연구위원들이 중점분야에 대한 월간 콜로퀴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coCiv Korea 사무실 개소 기념 첫 번째 콜로퀴움에서는 클레어몬트 대학원 동문인 장왕식 박사가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과 생태문명을 연계한 논문을 발표하였고, 이어 5월에는 이승무 박사가 순환경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콜로퀴움으로 주민들이 양조협동조합, 커피전문점, 지역경제의 살아있는 모범이 되는 제로 웨이스트 숍을 운영하기 시작한 한신대 인근 강북권의 지역 순환경제 정책 및 관련 시민운동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중심으로 한 연구과제에 착수하였으며, 다음 단계는 한국의 시민 운동가들, 시민들 그리고 대학원생들을 위한 생태문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https://myemail.constantcontact.com/EcoCiv-May-Newsletter—We-Highlight-EcoCiv-s-Work-in-South-Korea.html?soid=1134438955004&aid=vQpbgGXgop4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