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삼은 친환경 조사료(지방·단백질·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건초 등의 사료) 작물과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재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삼은 ㏊당 생산량이 32.5t으로 옥수수 17.5t보다 월등히 우수합니다. 또한 양삼으로 만든 플라스틱의 생분해 기간은 80일에 불과해 상용화가 실현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라북도는 2009년부터 새만금 농업용지 5㏊에 양삼을 시험 재배했고, 2024년 직접 개발한 품종을 등록할 예정으로 재배 면적을 20㏊까지 확대합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양삼을 간척지에서 직접 재배하고 2년에 걸쳐 파쇄하여 토양에 유기물원으로 투입했을 때 투입하지 않은 간척지에 비해 토양 염 농도가 59% 감소, 토양 유기물 농도는 19mg/kg로 1.8배 증가되어 토양 화학성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토양 공극이 늘어나고 토양 경도도 7% 감소했으며 작토심도 23.2cm로 17cm더 깊어져 토양 물리성도 향상되어 작물의 생산성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생산한 수량의 78% 수준을 보였으며, 유기물원이나 화학비료 모두 투입하지 않은 처리에 대해서는 생산성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양삼을 유기농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간척지의 특징은 염(소금기)이 높고 식물체가 활용할 수 있는 유기 영양원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간척지에서는 농업 생산성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화학비료 사용량이 높을 수밖에 없으나 최근 높은 바이오매스 생산성을 보이고 있는 양삼을 천연 유기물원으로 간척지에 투입하면 토양환경이 개선되고 분해 영양소가 식물체에 공급됨으로써 생산성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는 또한 전북대, 지역 플라스틱 업계 등과 협업해 양삼을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상용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농업용 멀칭 비닐을 개발하고 축적기술을 활용, 식품 용기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